[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경기방어주에 주목해야할 때라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4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경기 둔화 우려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오늘의 테마로 ‘경기방어주’를 꼽았다.
 
미국 고용지표 둔화, 하나증권 "한전 KT 포함 경기방어주 주목"

▲ 4일 하나증권은 오늘의 테마로 한국전력 등 경기방어주를 제시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관련 종목으로는 한국전력, 한전KPS, SK텔레콤, LG유플러스, CJ제일제당, 코리안리 등을 제시했다.

미국 7월 비농업 고용은 7만3천 명으로 시장 예상치(10만6천 명)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5월(14만4천 명->1만9천 명)과 6월(14만7천 명->13만3천 명)의 고용수치가 큰 폭의 하향조정을 거치면서 시장에 충격을 몰고 왔다. 

이 밖에 ISM 제조업 지수 등 여러 거시지표들이 미국 경제의 침체를 점차 가리키기 시작했다.

이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루 새 1.58%포인트 급락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경기방어주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 1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S&P500은 1.6% 하락했으나 필수소비재, 건강관리 등 방어주는 선방했다.

하나증권은 “경기방어주 투심이 개선될 것”이라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통신주, 음식료, 유틸리티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