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육군군수사령부와 업무협약, 자원순환 기술 적용 확대

▲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손대권 육군군수사령부 사령관이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육군군수사령부에서 ‘군 불용물자 자원순환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원순환 모델 적용 범위를 민간에서 공공영역으로 확대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8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육군군수사령부에서 ‘군 불용물자 자원순환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손대권 육군군수사령부 사령관 등 양측 주요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군 야전부대에서 발생하는 폐섬유류 등 불용물자를 자원화하는 시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목적에서 마련됐다. 자원화 과정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화학적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다.

이외에도 양측은 군 폐기물의 화학적 재활용 실증시범사업과 군 불용물자의 재활용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도개선 협력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군 피복류는 항목과 디자인이 규격화돼 있고 섬유 혼용률이 명확히 표기돼 있어 선별과 재가공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재활용 가능성이 높은 자원으로 평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군 폐기물에 자사 재활용 기술을 적용하고 공공부문과 연계한 순환경제 모델의 구축 가능성을 검증한다고 설명했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군과 민간 기술 사이의 협업으로 실질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실현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원순환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