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 150조 육박, 1년 새 8.4% 증가

▲ 2021년 상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주식·회사채 및 기업어음·단기사채 발행액 반기별 추이. <금융감독원>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금액이 1년 전보다 8%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공모발행액은 149조932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상반기보다 8.4%(11조6100억 원) 늘어난 셈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 발행이 4조233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16.6%(8417억 원) 줄어들었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모두 감소한 영향이다.

회사채 발행액은 145조698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12조4516억 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와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이 모두 증가한 것이 주요했다.

상반기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02조2144억 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말 658조1434억 원보다 6.7%(44조710억 원) 증가한 것이다.

일반회사채 신규 발행 금액(37조8320억 원)이 만기도래금액(31조3340억원)을 상회함에 따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순발행 기조를 이어갔다.

한편 상반기 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액은 757조7414억 원으로 집계돼 2024년 상반기 대비 160조3779억 원 늘었다

CP가 237조6773억 원, 단기사채가 520조641억 원을 기록해 각각 19.0%와 30.8% 씩 증가했다.

기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이 36.4%, 기타 자산담보부단기사채가 46.0%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