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꽃] 내란·김건희 특별재판부 설치 '필요' 65%, 보수층은 찬반 팽팽

▲ 여론조사꽃이 28일 발표한 특별재판부 설치 필요 여론조사 결과. <여론조사꽃>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내란 특검팀과 김건희 특검팀의 사건을 위한 특별재판부 설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내란 특검팀과 김건희 특검팀에서 신청한 영장이 법원에서 반복적으로 기각되는 상황에서 특별재판부 설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묻자 '필요하다'(매우 필요하다 46.2%, 어느 정도 필요하다 18.8%) 65.0%, '필요하지 않다'(별로 필요하지 않다 13.9%, 전혀 필요하지 않다 15.1%) 29.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0%였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필요하다'가 앞섰다. 특히 '필요하다'는 진보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라(79.3%)와 인천·경기(70.9%)에서 높게 집계됐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50.0%로 가장 낮게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필요하다'가 우세했다. 특히 '필요하다'는 40대(79.1%)와 50대(78.2%)에서 다른 연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70세 이상('필요하다' 45.5%, '필요하지 않다' 48.5%)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필요하다' 65.1%, '필요하지 않다' 29.0%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83.1%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필요하다' 44.3%, '필요하지 않다' 48.6%로 의견이 나뉘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08명, 중도 427명, 진보 308명으로 진보가 보수보다 100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64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25일과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