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두산에너빌리티가 2분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낸 데다 하반기에는 기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수주금액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유안타증권 "두산에너빌리티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부합, 신규수주 기대"

▲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8일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를 기존 8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6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690억 원, 영업이익 271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수치다.

장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외형성장에 성공했지만 영업이익률이 5.9%로 시장 기대치인 7%보다 낮게 나타났다”며 “다만 영업이익의 절대규모는 시장기대치인 2610억 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에너빌리티 부문을 보면 2024년 수주 물량과 2025년 초 계약한 3조4천억 원 규모의 중동 지역 가스발전 프로젝트 4건이 매출로 인식되면서 2024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25%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신규수주 상황도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장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두산에너빌리티 신규수주도 3조8천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98%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는 계약이 예정된 체코 원전 핵심 기기 관련 3조8천억 원과 소형모듈원자로(SMR) 5천억 원 등 수주 금액이 기존 예상치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연간 목표 초과 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으로의 수주잔고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수주잔고 규모는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대형원전과 SMR 수요에 기반해 2024년 16조 원에서 2029년 34조 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