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심이 장류 및 조미식품 제조업체 ‘세우’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농심그룹 지주사 농심홀딩스는 22일 한국거래소의 세우 인수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그룹이 영위하고 있는 기존 식품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간장, 장류 및 조미식품 제조기업인 세우의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농심홀딩스, 신라면 스프 원재료 공급사 '세우' 인수 검토

▲ 농심이 신라면 스프 제조사 ‘세우’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 이와 관련해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이달 말 세우 인수 거래를 최종 완료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인수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가액은 1천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세우는 1973년 설립된 조미식품 제조업체다. 농심 신라면 스프에 들어가는 원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368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을 거뒀다. 신동원 농심 회장의 외삼촌인 김정조 세우 회장이 지분 18.18%를 들고 있다. 최대주주는 그의 친족 김창경씨(60.24%)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