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서류를 위조해 수백억 원대 대출을 실행하고 이를 유용한 혐의를 받는 지역 농협 임원 등 3명을 재판에 넘겼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2부(정미란 부장검사)는 차명계좌와 위조서류를 이용해 재직하고 있던 농협에서 499억 원 규모 대출을 받아 주식과 부동산 등에 투자한 혐의를 받는 농협 대출담당 신용 상무 A시와 부동산업자 C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 '서류 위조로 499억 부당대출' 지역농협 임원 기소, 주식 부동산에 투자

▲ 차명계좌와 위조서류를 이용해 499억 원 규모 부당대출을 실행하고 이를 유용한 지역 농협 임원 2명과 부동산업자 1명 등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사건에 연루된 농협 상임이사 B씨는 불구속기소됐다.

농협 임원인 A씨와 B씨는 부동산업자 C씨와 공모해 2008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근무하던 농협에서 모두 499억 원 규모를 부당대출 받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명계좌 51개와 유령법인을 이용한 이자 돌려막기와 자금세탁 방법으로 대출금 사용처와 실제 차주 추적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담보가치를 부풀리고 서류를 위조하기도 했다.

이들이 근무했던 지역 농협은 현재 인근 농협에 흡수합병돼 해산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