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원도 영월읍 상동에서 레미콘 트럭이 텅스텐 광산을 빠져나오고 있다. <알몬티중공업>
알몬티중공업 주가는 상장 당일에 장외거래까지 7% 넘게 상승했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날 미국 나스닥장에 상장한 알몬티중공업 공모 규모는 9천만 달러(약 1245억 원)로 기존 7500만 달러에서 늘어났다.
알몬티중공업의 보통주 2천만 주는 주당 4.50달러로 공모가가 책정됐다. 새로 발행한 주식에 청약이 몰려 당초 예상보다 큰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이날 알몬티중공업 주가는 4.77달러로 장을 마감한 뒤 장외거래에서 4.80달러 선에서 사고팔리고 있다. 공모가보다 6.7% 오른 셈이다.
알몬티중공업은 상장 주관사에게 공모가에서 수수료를 제한 가격으로 최대 300만 주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초과배정옵션도 부여했다.
블룸버그는 “알몬티중공업 주가가 상장 첫날 7% 가까이 상승했다”라고 짚었다.
알몬티중공업은 2006년 한국에 ‘알몬티대한중석’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강원도 영월 상동읍에서 텅스텐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진행하는 선광장 건설 공사를 마무리한 뒤 올 연내 텅스텐 생산을 시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몬티중공업은 나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상동광산 설비 확장에 사용하기로 했다.
루이스 블랙 알몬티중공업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청약 수요가 흥행했다고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상동광산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몬티중공업은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에도 상장해 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