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수도권 5개 점포서 '전주가맥축제' 팝업스토어 순차 운영

▲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마련된 전주가맥축제 팝업스토어에서 직원들이 가맥축제의 유명한 먹거리로 구성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지역 대표 축제를 도심의 백화점으로 옮겨왔다.
 
현대백화점은 8월7일까지 수도권 주요 점포에서 ‘전주가맥축제’를 테마로 하는 팝업스토어를 릴레이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10일까지 운영하는 판교점 팝업스토어에 이어 11~17일 미아점, 18~24일 신촌점, 25~31일 더현대서울, 8월1~7일 목동점에서 차례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전북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전주가맥축제위원회와 함께 기획한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전주가맥축제를 더 많은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전주가맥축제는 매년 10만 명 이상이 찾는 전주의 대표 여름축제다. 가게 맥주의 줄임말인 가맥은 전주에서 시작된 독특한 술 문화로 동네 슈퍼나 작은 가게에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황태포, 오징어 등 간단한 안주와 맥주를 즐기는 게 특징이다. 전주시가 매년 여름 동네의 가맥집들을 한데 모아 대규모 행사로 키우면서 하나의 문화 축제가 됐다.
 
현대백화점의 전주가맥축제 팝업스토어에는 전주 대표 가맥집인 슬기네가맥이 직접 참여해 대표 메뉴인 참치전을 선보인다. 또 축제 인기 메뉴 레시피를 활용한 갑오징어구이, 참치전, 황태구이 등 다양한 지역 특화 안주를 맛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 중앙에는 맥주 코너와 시음 공간도 마련된다.
 
현대백화점은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점포를 중심으로 팝업스토어를 전개해 축제 인지도를 높이고 방문객 유치에도 기여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역 고유의 식문화를 더 다양한 고객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지역 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실질적 판로 확대와 축제 활성화 효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유통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협력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