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단단한 여름철 수요가 확인된 가운데 3거래일 연속 올랐다.

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07%(0.05달러) 오른 배럴당 68.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3거래일 연속 상승, 여름철 수요 증가에다 이란 제재 소식 영향

▲ 국제유가가 단단한 여름철 수요가 확인된 가운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06%(0.04달러) 오른 배럴당 70.1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둘 모두 7일(현지시각)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정제유나 가솔린 재고는 시장전망보다 큰 감소폭을 보여 단단한 여름철 수요가 확인됐다”고 바라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707만 배럴 늘어나며 시장 전망과 달리 늘어났다.

다만 정제유와 가솔린 재고는 각각 83만 배럴과 266만 배럴씩 줄며 시장 예상을 웃도는 감소폭을 보였다. 이에 따라 주간 원유재고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었다는 것이다.

이밖에 미국 정부의 제재 조치 발표도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 재무부가 이란산 원유 판매를 지원한 기업에 제재를 발표하는 등 이란 제재 강화 소식도 유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