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경동나비엔 서울대 맞손,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 체계 개발 추진

▲ (왼쪽부터)박종진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본부장과 여명석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 교수, 김용범 경동나비엔 부사장이 지난 7일 인천 포스코이앤씨 송도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이앤씨가 경동나비엔·서울대학교와 손잡고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 체계를 개발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7일 경동나비엔·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와 공동주택에 최적화된 에너지 절감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에는 공동주택의 에너지 절약과 효율적 난방을 위해 두 기업과 서울대가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외부 날씨 변화는 물론 보일러에서 사용되고 돌아오는 물의 온도까지 함께 고려해 실내 난방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보일러 시스템’을 공동개발한다.

포스코이앤씨는 공동 개발한 보일러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시범 세대를 제공하고 공동주택에 반영 가능한 설계를 맡는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설계와 성능 테스트를,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는 에너지 절감 데이터 분석과 기술 컨설팅을 지원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와 함께 여름철 냉방 에너지 절감을 위해 경동나비엔의 제습 환기 시스템을 에어컨과 연동한 스마트 냉방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번 협약으로 개발되는 보일러 시스템은 10월 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2026년 상반기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단지부터 적용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공동주택 에너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 효과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냉난방 분야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