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픽게임즈가 삼성전자에게 제기한 반독점 소송을 취하했다.

현지시각으로 에픽게임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삼성과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 중 삼성에 대한 청구를 기각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류를 제출했다. 
 
미국 에픽게임즈, 삼성전자 대상 미국 법원에 낸 반독점 소송 취하

▲ 2월28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강남점 매장을 찾은 고객이 갤럭시 S25 시리즈를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픽게임즈 측은 “삼성전자와 합의에 이르렀다”며 “이에 청구를 자발적으로 취하한다”고 밝혔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사자들 사이의 논의에 따라 삼성에 대한 소송을 기각하기로 했다”며 “삼성이 에픽게임즈의 우려사항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았다. 

앞서 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10월 미국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에픽게임즈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토어에 ‘자동 차단’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가 게임과 같은 앱(어플리케이션)을 내려받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반독점법 위반 행위가 경쟁 질서를 어지럽혀 개발자로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도 내놨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