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화학과 양극재 사업 부진을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호실적으로 상쇄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신한투자 "LG화학 2분기 화학과 양극재 부진, LG엔솔 호실적으로 상쇄 추정"

▲ 신한투자증권이 8일 LG화학 목표주가를 32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LG화학 주가는 25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4513억 원으로 시장예상 3300억 원을 웃돌 것”이라며 “화학 및 양극재 부진을 자회사 호실적으로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2분기 영업이익(잠정)으로 4922억 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시장예상(3150억 원)을 웃돈 것이다.

반면 LG화학의 화학 및 양극재 사업은 부진했을 것으로 추산돼 자회사 호실적으로 2분기를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LG화학 화학 부문 영업손실은 627억 원으로 적자 지속이 예상되며 양극재는 영업손실 579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을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증가와 고마진 프로젝트 확대로 시장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고 바라봤다.

미국의 관세 부과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로 화학과 2차전지 사업을 둔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기대를 걸어볼 요인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불확실성에도 우려보다 기대를 가져야 할 시기로 화학은 저유가 흐름 아래 중국 경기 부양에 따라 점진적으로 시황 회복이 예상된다”며 “양극재는 단단한 GM EV 판매 등의 효과로 출하량 회복이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