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2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충족한 것으로 추정되고 특히 영업이익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HDC현대산업개발 2분기 실적 시장기대 충족 추정, NH투자 "목표주가 상향"

▲ NH투자증권이 실적 호조를 근거로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HDC현대산업개발 주식은 2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 2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올해 남은 분기 동안 영업이익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06억 원, 영업이익 73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 줄지만 영업이익은 36% 증가하는 것이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현재 시장기대치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 추정 실적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실적 시장기대치는 매출이 1조712억 원, 영업이익이 727억 원이다.

당초 2분기에 매출이 인식될 것으로 보였던 수원 아이파크 11·12단지의 인도가 3분기로 지연되면서 자체주택 부문의 외형이 축소됐지만 공정 촉진 등에 힘입어 외주주택 부문에서 호조를 보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서울원 아이파크(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매출 인식, 외주주택 부문 원가율 정상화, 지식산업센터 비용 반영 종료 등을 HDC현대산업개발의 영업이익 개선 근거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서울원 아이파크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복정 역세권,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등 대기하고 있는 대형 사업장들의 착공 때 추가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4조1400억 원, 영업이익 320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73% 늘어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