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LG전자·LGCNS, 디지털트윈 기반 데이터센터 통합시스템 고도화 진행

▲ (왼쪽부터) 유우진 LG전자 오픈이노베이션 TF 담당, 박완규 LG전자 칠러사업담당, 정숙경 LG유플러스 AIDC사업담당, 오중수 LGCNS 스마트시티서비스담당이 2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

[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는 LG전자, LGCNS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센터 냉방 효율화 기술(DCIM) 실증을 9월부터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LG그룹 계열사간 협력모델을 기반으로 추진되며,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고도화된 관리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AI를 통해 냉방 설비를 지능적으로 제어하고, 가상 환경에서 운영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냉각 에너지 소비를 최대 10%까지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실증은 LG유플러스의 평촌2센터에서 우선 진행되며, 냉동기와 컴퓨터룸 공조기 등 주요 설비에 AI 제어 알고리즘과 디지털 트윈 모델을 적용한다. 실증 결과는 향후 파주센터를 포함한 LG유플러스의 주요 데이터센터로 확대 적용된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평촌1·2, 가산, 서초1센터를 통합운영시스템으로 관리 중이며, 올해 안에 논현·상암센터까지 운영체계를 확대한다. 내년 완공 예정인 파주센터에는 실증 결과를 반영한 AI 기반 통합 운영 시스템이 구축된다.

LG유플러스는 평촌2센터 내 전용 개념검증(PoC) 테스트룸을 구성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제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프로젝트 전반을 이끌고 있다. LG전자, LGCNS와 3사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 협업의 안정성과 확장 가능성도 확보했다.

LG전자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냉각공조장치(CRAC) 제어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실제 평촌2센터 설비에 적용해 최적 운전 조건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LGCNS는 데이터센터 환경을 정밀하게 모사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AI 모델을 설계하고, 향후 다양한 센터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세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실증 중심의 운영 노하우를 쌓고 그룹 내부에서 자립적 기술 체계를 구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 

실증 프로젝트는 3단계로 구성된다. △냉방·공조 최적화 △설비 예지보전 △전력·설비 통합 관제 기능 확장 순으로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