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유심 해킹사고로 인한 보상책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NH투자 "SK텔레콤 목표주가 하향, 해킹사고 보상으로 올해 영업이익 9천억 감소"

▲ 7일 NH투자증권은 SK텔레콤 올해 영업이익이 해킹사고 보상책으로 인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 원에서 6만3천 원으로 낮췄다.

직전 거래일인 4일 SK텔레콤 주가는 5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4월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와 관련해 4일 발표한 고객 감사 패키지와 위약금 면제, 정보보호 혁신 방안으로 2025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보상책으로 인해 약 9511억 원의 일회성 손실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보상책으로 8월 한 달 동안 50% 요금 감면, 12월까지 무료데이터 50GB 추가 제공, T멤버십 제휴처 중 일부 50% 할인 제공을 제시했다.

이와 동시에 교체 중인 유심 비용과 함께 해지 가입자의 위약금 면제, 5년 동안 7천억 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2분기와 3분기에 영업이익 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매출은 4조2600억 원, 영업이익은 2003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62.7% 감소하는 것이다.

전체 가입자 2460만 명의 유심 교체 비용 1894억 원과 2분기에 이탈한 가입자의 매출 감소, 위약금 1027억 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도 50% 요금 감면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81.7% 줄어든 974억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이번 보상안으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을 4월 이전 추정치였던 2조200억 원 대비 9240억 원 감소한 1조900억 원으로 수정한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