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건희 특검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관련 인물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다만 김건희씨 소환 조사와 관련해서는 '서로 협의 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관련 회사' 대표 조사, "김건희 소환 협의 아직 없어"

▲ 김건희 특검팀의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특검팀의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4일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11시께 삼부토건 사건 관련 압수수색을 완료했고 오늘은 삼부토건 관련 회사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정희 특검보는 또 "전날 압수수색 대상에 2023년 2월 삼부토건 주식을 디와이디에 매각한 이석산업개발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수사를 신속히 진행함과 동시에 다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특검보는 "앞으로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련자 조사를 최대한 신속히 병행할 예정"이라며 "삼부토건 사무실 이전과 관련해 증거인멸 의도가 있었는지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른 사건들에 대해서도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 요청, 계좌추적 영장, 소환 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에 방점을 두고 있는지, 김건희씨의 소환 시점 등 구체적인 수사 사안에 관한 질의에는 즉답을 피했다.

오 특검보는 다만 "소환과 관련해서 (김건희씨 측과) 협의된 건 없는 상황"이라며 "어떠한 연락도 받은 바 없고 우리가 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수사 개시 후 하루 만인 전날 12시간 가까이 삼부토건 본사와 경기도 소재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첫 강제 조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삼부토건과 디와이디, 이석산업개발 등 회사 6곳과 관련 피의자 주거지 7곳 등 총 13곳을 압수수색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