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게임즈가 2분기에도 적자를 낼 것이라는 증권가 보고서가 나왔다. 

4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로 1만6천 원과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 "카카오게임즈 2분기도 실적 부진, '크로노 오디세이' 흥행 주목"

▲ 4일 메리츠증권은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로 1만6천 원을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1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29억 원과 영업이익 1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2.6%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것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이 16.2% 줄어들고 적자 규모는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패스오브엑자일 이연 미출이 1분기 반영됐던 기저효과와 펍지(PUBG) 비수기인 점이 반영됐다. 

이효진 연구원은 “지난 4월 ‘오딘’이 북미,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기존 미출시 지역에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기존 지역 감소와 유사한 정도 재무적 기여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며 “RPG 장르의 서구권 진출 성과가 아시아 대비 미진한 흐름이 ‘오딘’에서도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된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의 흥행 여부에 시선이 모인다. 

크로노 오디세이 영상 공개가 시장의 관심을 끌면서 쵝근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 연구원은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분명한 의미가 있다”며 “출시 이후 초기 반응의 절반만큼이라도 성공한다면 아시아 모바일 위주에서 벗어나 신시장 마케팅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장에 대한 도전이 성공한다면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싱 사업 가치는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