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전화통화에서 방위산업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취임 뒤 처음으로 뤼터 사무총장과 통화했다”며 “양측은 글로벌 안보 위기 속에서 협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나토 사무총장과 통화, 글로벌 안보 위기에 방산 협력 논의

이재명 대통령(사진)이 3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과 전화통화에서 한국과 나토 간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뤼터 사무총장은 이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전하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대신 국가안보실장을 통해 협력 의지를 표명한 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다”며 “우리 정부는 글로벌 위기에 대응해 한국과 나토 사이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토 정상회의는 6월24일부터 이틀 동안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렸다. 당시 이 대통령 대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한국을 대표해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통화에서 방위산업 협력 확대에도 공감대를 모았다. 

나토의 차세대 전력 공동개발·획득 사업인 ‘고가시성 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 등 방산 협력에 대해 협의하는 등 지역 및 글로벌 안보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명예 서울시민으로서 이 대통령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기원한다”며 “편한 시기에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네덜란드 총리 시절인 2016년 방한해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언제든 한국 방문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