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성료, 역대 최다 관객 148만 명 참여

▲ 환경재단이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사진은 서울 연세대학교 캠퍼스에서 진행된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식. <환경재단>

[비즈니스포스트]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환경영화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환경재단은 3일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6월5일부터 30일까지 공식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전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세계 3대 환경영화제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번 회차에는 132개국에서 작품 3261편이 출품됐고 이 가운데 77편이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관람객은 합계 148만659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관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학생들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연계한 청소년 관람 프로그램 '시네마그린틴'을 통해 106만1540명이 참여했다.

환경재단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세대가 환경 문제에 이해도를 넓히고 실천 의지를 키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국내 최초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이를 상쇄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 형태로 추진됐다. 영화제 운영과 관객 및 관계자 이동 등으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은 올해 5월 침구류 브랜드 이브자리에서 제공받은 탄소 배출권을 통해 상쇄된다.

배출량 산정 결과는 추후 공개된다.

올해 영화제는 메가박스 홍대 극장 상영을 포함해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상영관, SK브로드밴드 'B tv', 전국 학교 및 지역사회 순회 상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들이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본 영화제와 함께 반려동물 동반 야외 상영회, 특별 강연 에코포커스, 기후위기 참여 캠페인 '세계청소년기후포럼' 등 여러 부대행사들도 함께 개최돼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외에도 환경영화를 매개로 한 국제 교류 활동도 진행됐다. 

환경재단은 한국과 남미국가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수도 포트오브스페인에서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영화 상영회를 개최했다.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는 "역대 최다 관객이 함께한 올해 영화제는 세대와 국경을 넘는 참여를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실천 의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문화적 연대의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