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루닛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의료 인공지능(AI)을 개발한다.  

루닛은 MS와 차세대 의료AI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루닛, 마이크로소프트와 차세대 의료AI 솔루션 공동 개발 나서

▲ 루닛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의료 인공지능(AI)을 개발한다.  


두 회사는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에 루닛의 암 진단 AI 솔루션을 탑재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맞춤형 AI 서비스와 업무절차(워크플로우) 자동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AI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는 의료기관에서 AI 모델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의료기관별로 고유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하는 맞춤형 AI 모델을 제공해 어느 병원에서나 일관되고 정확한 AI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의료 워크플로우 자동화 솔루션은 환자의 의료영상 촬영부터 진단, 결과 전달, 후속 예약에 이르는 병원 업무 전 과정을 AI가 처리하도록 설계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진료 속도를 개선한다는 설명이다. 해당 솔루션 개발에는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형 AI 기술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으로 전 세계 의료기관은 별도의 IT 인프라 구축 없이 MS 애저를 통해 두 회사가 개발한 AI 솔루션에 원격으로 접속할 수 있게 됐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는 “AI가 의료 분야에서 진정한 가치를 가지려면 접근성, 확장성, 임상 환경과의 원활한 통합이 핵심”이라며 “이번 MS와의 협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루닛 AI 기술을 더 많은 의료기관에 제공함으로써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확대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