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전환과 생산공장 로봇 배치 확대가 현대오토에버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 상향, 스마트 팩토리 전환과 로봇 확대로 성장 기대"

▲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 중인 스마트 팩토리 전환과 생산공장 로봇 배치 확대가 현대오토에버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9일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천 원에서 19만5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16만1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 개념을 적용해 건설했고 기존 공장들도 차례대로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현대오토에버는 기존 내연기관차 공장에서 100억~200억 원 정도 매출을 냈지만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공장당 매출 500억 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공장은 28개가 있고 현대모비스와 계열사 공장을 포함하면 100개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로봇을 생산공장에 배치하기로 한 것도 현대오토에버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로봇을 공장에 투입하려면 스마트 팩토리와 연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2029년까지 보스턴다이나믹스에서 로봇 3만 대를 구입하기로 했다.

로봇 3만 대를 기준으로 현대오토에버 기대 매출은 약 3조7천 억 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비슷한 수준이다. 로봇과 관련된 매출은 2027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임 연구원은 “7월 말 세법 개정안에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포함되면 현대오토에버도 배당성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며 “연간 1700억~1800억 원 정도의 잉여현금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 만큼 배당성향 여력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바라봤다.

현대오토에버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4조800억 원, 영업이익 252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12.2%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