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가 ‘박근혜 게이트’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특검은 29일 오후 삼성그룹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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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
김 사장은 삼성그룹의 프로스포츠단을 총괄하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인 장시호씨가 배후에 있는 한국동계스포츠센터에 16억 원을 지원하는 과정에 관여했다.
특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삼성전자의 영재센터 후원배경에 대가성이 있는지, 어느 선에서 의사결정을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특검은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도 불러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조사를 했다.
그는 2013년 3월부터 2014년 6월까지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으로 근무하면서 정무수석실이 만든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또 청와대 간호장교를 지냈던 조여옥 대위를 다시 불러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미스터리'도 조사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입학 과정을 조사하기 위해 이화여대와 대한승마협회,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의 연구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