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기업 가치에 대한 저평가가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LS증권 "한국전력 목표주가 상향, 전기료 올라 영업이익 지속적 증가 전망"

▲ 한국전력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27일 한전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한전 주가는 3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한전은 2021년 2분기부터 2023년 2분기까지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암흑기를 지나 영업흑자 구조를 회복했다”며 “요금 인상과 에너지 가격 안정화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2023년 3분기 1조9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선 뒤 2024년 1분기와 2분기, 4분기에는 1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력 성수기인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3조 원대 수준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10월 산업용 요금과 관련해 평균 9.7% 인상이 적용되면서 실적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한국전력은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으로 3조7536억 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성 연구원은 “한전은 실적 반등에 성공한 뒤 이익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2분기와 4분기에는 2조~4조원 대, 3분기에는 4조~5조원 대의 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전을 대상으로 투자심리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저평가 기조가 해소됐다고 바라봤다. 

성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요구했던 것은 요금 인상을 통한 누적 적자 해소와 배당 정상화였다”며 “이것이 2년 넘는 기간 동안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조정 시기 방어주로서 가치가 부각됐지만 이슈 문제가 일단락된 뒤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점은 투자심리 변화의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