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후보단일화 시도는 대선이 끝날 때까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석 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은 2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두고 “변수라기보다는 상수”라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내심은 99% 야합에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민석 "이준석 내심은 99% 국힘과 야합, 단일화는 변수 아닌 상수"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사진)이 2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후보 단일화는 대통령 선거 전까지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민석 페이스북>


다만 김 선대위원장은 “원칙 없는 정치는 대부분 실패하고 명분이 없으면 (단일화가 돼도) 1 플러스 1이 2가 아니라 1.5에도 못 미치게 될 것이다”라며 “야합 단일화가 돼도 그것이 판을 뒤집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준석 후보가 전날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기자회견을 했지만 국민의힘에 돌아가려는 정치적 셈법이 있는 한 ‘단일화 거부’가 확실히 끝나지 않았다고 바라봤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준석 후보를 두고 “대선에 나올 때부터 돌아갈 것이 예정돼 있었고 근본적으로 이번에 (당선이) 안 돼도 그 다음을 생각하시는 것”이라며 “철학적으로 제3의 길이라는 새로운 중도정치의 철학을 갖고 출발하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그 회귀의 방법을 계속 찾고 계셨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하버드 동문인 한덕수 대행이 만약에 후보가 됐다면 그 결정이 조금 더 빨랐을 것”이라며 “지금은 그 과정과 명분과 시기가 국민들이 보기에 너무 맞지 않아서 늦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계속 그 가능성을 완전히 버리지 않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할 거물급 보수 인사 영입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선대위원장은 깜짝 놀랄 만한 보수인사 영입을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대답한 뒤 “여러 가지 곡절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정권교체의 드라마를 만들어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