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년 2월부터 4월까지 더본코리아 가맹 브랜드별 카드 4사(삼성·현대·신한·KB국민) 매출 분석. <차규근 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23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두 달 동안 홍콩반점(18.5%)과 새마을식당(17.6%)의 카드 4사(삼성·현대·신한·KB국민)의 일 평균 매출액은 20% 가까이 하락했다.
차 의원은 금융감독원을 통해 카드사 네 곳(삼성·현대·신한·KB국민)의 홍콩반점·새마을식당·빽다방 매출액 자료를 확보해 분석했다.
차 의원은 "가맹점 매출액 감소는 이 기간 가맹 본사인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를 둘러싸고 제품 할인율 과장, 농약통 분무기 사용, 무허가 조리기구 사용 등 이슈가 연이어 불거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실제 '농약통 분무기 사용' 논란이 불거진 3월 중순 무렵 토요일 매출과 4월 첫째 주 토요일 매출을 비교하면 빽다방은 28.1%, 홍콩반점은 26% 감소했다. 새마을식당은 매출이 무려 45.3%나 급감했다.
또한 4월 첫째 주 토요일과 그 전 매출이 가장 높았던 토요일의 매출을 비교하면 빽다방이 31%, 새마을식당이 24.4%, 홍콩반점이 30%가량 매출 감소를 겪었다.
백 대표를 둘러싼 '오너 리스크'가 본격화한 4월 이후 가맹점 매출이 크게 감소한 셈이다.
차 의원은 ‘오너리스크’의 피해를 가맹점주들이 고스란히 입고 있는 만큼 가맹 본사가 보상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의원은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오너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며 “그 피해는 결국 가맹점주가 보게 되는 만큼 가맹 본사가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