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17%(0.11달러) 하락한 배럴당 62.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트럼프 관세 협상 리스크에 금융시장 내 투자심리 위축 영향

▲ 미국 텍사스주 미드랜드 카운티에 위치한 석유 시추장비.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24%(0.16달러) 낮아진 배럴당 65.3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뉴욕 주요 증시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내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4.83포인트(0.27%) 내린 4만2677.24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14포인트(0.39%) 하락한 5940.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75포인트(0.38%) 밀린 1만9242.71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지속하고 있는 미국과 주요국 사이 관세 협상 리스크 탓에 뚜렷한 상승 요인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핵협상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협상 불확실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급 불안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유가 낙폭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사이 핵협상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휴전 협상도 진전이 없었던 것이 유가 하락폭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