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차 인도법인이 4월5일 마하라슈트라주 나시크에서 고객 초청 행사를 열고 있다. <현대차그룹>
현대차가 인도 생산설비에 적극 투자해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높였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19일(현지시각) 인도판 포천지는 노무라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현대차 인도법인 목표주가를 2291루피로 높였다”라고 보도했다.
인도국립증권거래소에서 현대차 주식은 직전 거래일인 19일 1893루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현재보다 21% 이상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을 갖췄다는 증권사 전망이 나온 것이다.
노무라증구너은 현대차가 현지 생산설비 확장에 적극 투자해 인도 맞춤형 전기차 및 수출 등을 준비한다는 점을 목표주가 상승의 근거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탈레가온 공장에 700억 루피(약 1조1411억 원)를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인도산 차량 수출 비중을 현재 22%에서 2020년대 말까지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노무라증권은 “현대차는 현지 자동차 시장에서 겪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에 진출한 이후 28년 만인 2024년 증시 상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판매량은 60만5433대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현대차가 2025 회계연도 4분기(올해 1~3월)에 증권사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 및 순이익을 거뒀다는 점도 목표주가 상향 배경으로 제시됐다.
노무라증권은 “현대나의 최근 실적은 모든 면에서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단기적으로는 점유율이 하락할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매력적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