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은행주 투자비중 확대 의견이 유지됐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국내 은행주 주가는 단기 반등에도 상생금융 지원 압박 등 각종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하반기 점진적 우려 해소 과정 속에 주주환원율 확대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신한투자 "은행주 여전히 ROE 대비 저평가 구간, KB금융·하나금융 최선호주"

▲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은행주가 2025년 순이익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개별종목에서는 이익체력과 자본력이 탄탄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자이익을 회복한 카카오뱅크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은 연구원은 바라봤다.

국내 은행들은 2025년 금리인하에 따른 마진 감소에도 비이자 및 비은행 실적 회복, 비용 통제 등으로 증익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IBK은행, BNK금융, iM금융, JB금융, 카카오뱅크 등 신한투자증권 커버리지 은행 9곳의 올해 합산 순이익은 22조8천억 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보다 순이익이 8.3% 늘어나는 것이다.

이들 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은 8.6%로 0.4%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예상 총주주환원율은 40.7%로 4.4%포인트 상향이 기대된다.

은 연구원은 “국내 은행주는 아시아 주요 은행과 비교해 여전히 자기자본이익률 대비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있다”며 “다만 하반기에는 은행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상반기보다 축소된다는 점에서 외국인 수급 개선 여부가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