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수요와 공급 상황에 따라 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 서울 용산과 영등포 유세에 앞서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용산·마포가 부동산에 민감한 지역인데 어떻게 마음을 사로잡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 “수요·공급 원리에 따라 공급이 부족하면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잘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서울 마포·용산 유세, "부동산은 수요·공급 원리에 따라 관리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 묘역을 참배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해당 지역 주민들이 이런 점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집권기간 동안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지나친 규제나 규제 완화를 통한 부동산 과잉 공급은 지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12.3 비상계엄 주요 관련자들은 ‘내란 세력’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지금 윤 전 대통령은 명백하게 내란 세력이 맞다”며 “국가 헌법과 법질서, 국회 권능을 완전히 무시하고, 국회에 무력을 행사하고, 국민 기본권을 아무 이유 없이 박탈한 것은 삼척동자가 봐도 명백한 내란”이라고 강조했다.

진보정당들이 요구하고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해서는 우선 순위가 아니라며 거리를 뒀다.

이 후보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묻자 “민생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며 "지금은 국민 통합에 방점을 두고 가치지향적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하고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대한노인회를 방문했으며 서울 용산역 광장,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홍대 인근의 상상마당에서 유세를 펼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