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 부문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 "신세계 목표주가 상향, 하반기 백화점·면세점 실적 개선 전망"

▲ 신세계가 하반기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부문 실적을 모두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20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13일 신세계 주가는 16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658억 원, 영업이익 1323억 원을 거뒀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8% 늘었고, 영업이익은 18.8% 감소했다.

백화점 부문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5% 감소했다. 명품 판매 증가에도 패션 카테고리가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 영업손실은 23억 원을 기록했다. 시내점 경쟁 완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공항점 객단가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직전분기보다 적자 축소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영훈 연구원은 “백화점부문은 비우호적 날씨 영향으로 패션 카테고리 매출 부진이 1분기까지 이어졌으나, 5월부터는 명품 중심의 기존점 매출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백화점 사업부문은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디에프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주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실적 기저가 낮은 만큼 하반기에는 신세계디에프가 연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매출 회복에 관한 기대감을 반영한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배수) 변경에 따라 백화점 영업가치를 상향했다”고 목표주가를 높여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