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전기차(EV) 시장 성장과 회사의 실적 개선이 모두 늦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BNK투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목표주가 하향, 흑자전환에 시간 더 필요"

▲ 전기차(EV) 시장 성장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실적 개선이 모두 늦어질 가능성이 반영돼 회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주가는 2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유럽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가 완화돼 EV 판매 성장률이 2025년 1분기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환경을 감안할 때 흑자 전환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2024년 4분기부터 2025년 1분기까지 극심한 재고 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2분기부터 매출 회복이 예상되지만 회사 측이 밝힌 대로 가파른 회복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5년 1분기 동박 평균 가동률이 40% 중반까지 떨어졌다.

회사는 9일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2025년 2분기 가동률이 70%, 3분기 가동률이 80%대까지 회복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김 연구원은 “올해보다 2026년부터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원통형 배터리 하이엔드 동박 채용이 증가하고 인공지능(AI)가속기용 동박 납품도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980억 원, 영업손실 9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0.4% 증가하고 적자폭은 54.7% 확대되는 것이다. 김주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