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녹십자(GC녹십자)가 2분기부터 혈액제제 ‘알리글로’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노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리포트를 내고 “1분기 알리글로의 연착륙한 것은 아쉽다”면서도 “연내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와 3분기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바라봤다.
 
현대차증권 "녹십자, 2분기부터 미국서 혈액제제 알리글로 매출 본격화"

▲ 녹십자(사진)가 2분기부터 미국 알리글로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녹십자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838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거뒀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됐다.

1분기 국내 혈액제제 약가 인상과 함께 알리글로를 포함한 고수익 제품들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녹십자는 올해 1분기 혈액제제 매출로 1272억 원을 거뒀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42.12% 증가했다.

여노래 연구원은 “알리글로의 국내 및 해외 매출 성장으로 올해 1분기 혈액제제 매출이 늘었다”며 “일반적으로 녹십자는 판관비 증가로 1분기와 4분기에 적자가 발생했지만 이번 1분기는 주요 제품군의 매출 성장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2분기에도 미국에서 알리글로의 매출 본격화로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여 연구원은 “녹십자가 1분기 알리글로의 미국 연착륙에도 연간 1억 달러 판매 목표치는 유지했다”며 “관세 우려도 미국산 원료 사용과 완제의약품(DP) 위탁생산(CMO)으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녹십자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970억 원, 영업이익 6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3.6% 늘어나는 것이다.

여 연구원은 이날 녹십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일 녹십자 주가는 12만5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