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오른쪽)과 아드난 알 마즈루아 나켈 익스프레스 부대표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나켈 익스프레스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을 가진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나켈 익스프레스와 중동 배송 서비스 실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나켈 익스프레스는 사우디 현지 물류 기업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협력을 통해 현지에 배송망을 갖춘 나켈을 통해 중동 전역에 걸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나켈은 현재 사우디 전역에 약 5천 개 지점과 84개 배송 허브를 갖추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등 국가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야드, 제다, 담맘 등 사우디 내 주요 국제공항과 연계한 365일 통관 서비스, 사우디 식약청 인증 창고를 기반으로 한 콜드체인 물류 등도 서비스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돕는 가교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 이커머스 시장은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고성장 시장인 데다 K-뷰티와 K-패션이 중동 현지에서 관심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또 CJ대한통운은 최근에 사우디 킹칼리드 국제공항 인근 리야드 통합물류특구에 구축한 사우디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통해 이같은 현지 물류 시장 활기를 더욱 키울 방침을 세웠다. 사우디GDC는 연면적 1만8천 ㎡, 하루 처리 물량 1만5천 상자에 달한다.
CJ대한통운은 사우디GDC에 이커머스 물류에 특화된 최첨단 자동화 물류 기술을 순차 적용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자체 통관시설과 풀필먼트 기능을 갖춘 사우디 GDC가 시범 운영 중인 가운데 현재 배송 파트너십까지 확보하면서 완결된 중동 물류 운영 체계를 확립하게 됐다"며 "독보적 포워딩 역량과 첨단화된 물류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 이커머스 물류사업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물류 영토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햇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