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후보는 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한 번도 단일화 실패를 생각한 적이 없다”며 “단일화 실패는 국민에 대한 큰 배신이고 배반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반드시 단일화가 적절한 시기에 될 것”이라며 “어느 정치인도 국민의 (단일화 의지)를 감히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범보수 진영의 단일화가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으로 지지부진하자 압박에 나선 것이다.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놓고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충돌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대통령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이전까지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마치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김 후보는 한 후보를 포함,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선거 후보, 이낙연 새미래미주당 상임고문 등까지 포함한 단일화를 해야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날 한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반드시 개헌을 성공시켜 갈래갈래 쪼개진 대한민국을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재통합하겠다”며 “개헌으로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민생·경제·외교·개혁 등 어느 것도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헌에 성공하는 즉시, 대통령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3일 발표한 출마 선언문에서 분권형 개헌을 실시, 대통령의 임기를 약 3년으로 단축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따라 2028년 제22대 대통령선거와, 제23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동시 시행한 후 대통령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