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에서 제작된 영화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미국 영화 산업은 매우 빠르게 죽어가고 있다”며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외국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를 즉시 시작하도록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외국 영화에 100% 관세 부과,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 원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4일(현지시각) 트루스소셜을 통해 밝혔다. <연합뉴스>


그는 “다른 국가들은 미국 영화 제작자와 스튜디오를 미국에서 사라지게 하기 위해 모든 종류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할리우드와 미국 내 다른 지역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영화 산업의 쇠퇴는 ‘국가 안보 위협’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다시 한번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직전부터 할리우드 영화 산업을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왔다.

대통령 취임 나흘 전인 올해 1월16일에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존 보이트, 실베스터 스탤론, 멜 깁슨 등 유명 원로 영화배우 3명을 ‘할리우드 특사’로 지명하면서 “이들은 지난 4년 동안 많은 사업을 해외에 빼앗긴 할리우드를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좋고,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특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