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주택 인허가·착공 동반 하락, '악성 미분양' 20개월 연속 늘어

▲ 한눈에 보는 전국 주택건설실적. <국토교통부>

[비즈니스포스트] 앞으로 주택공급을 가늠할 수 있는 인허가와 착공 지표가 함께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은 20달째 늘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주택인허가는 6만5988가구, 착공은 3만4021가구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1.5%, 25.0% 줄었다.

인허가와 착공은 앞으로의 주택 공급을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올해 1분기 주택공급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전국 전국 분양은 2만1471가구, 준공은 10만4032가구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9.7%, 16.9% 줄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여겨지는 준공 후 미분양은 20개월 연속으로 늘었다.

3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 6만8920가구 가운데 악성미분양가구는 2만5117 곳으로 집계됐다. 2월보다 전국 미분양주택은 1.6% 줄었지만 악성미분양주택은 5.9% 늘었다.

올해 1분기 주택 매매거래는 수도권 중심으로 늘었지만 지방은 오히려 줄었다.  

1분기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15만6279건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2.2% 늘었다. 이 가운데 수도권 매매거래량은 7만7428건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0.7% 증가했다.

지방 1분기 매매거래량은 7만8851건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6% 줄었다. 안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