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펫보험 전문 소액단기전문보험사(미니보험사) 시장 활성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파우치 보험준비법인(파우치)은 시리즈A 라운드에서 60억 원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금 68억5천만 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파우치는 펫보험 전문 소액단기전문보험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파우치 보험준비법인' 60억 투자 유치, 펫보험 특화 미니보험사 설립 가시화

▲ 파우치 보험준비법인이 누적 투자금 68억 원을 넘겼다고 29일 밝혔다. <파우치 보험준비법인>


시리즈A 라운드는 스타트업이 사업 모델 가능성을 검증한 뒤 본격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단계를 뜻한다.

이번 투자에는 △시그나이트 △한국투자엑셀러레이터 △HGI △땡스벤처스 등 재무적 투자자(FI) 및 전략적 투자자(SI)가 참여했다.

파우치는 메리츠화재에서 선보인 국내 최초 장기 펫보험 상품 ‘펫퍼민트’를 개발 및 운영한 펫보험 전문 인력과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서 보험사업 총괄 및 전략·투자 업무를 수행한 인력을 주축으로 설립됐다.

파우치는 이후 보험업법에서 정한 요건을 갖춰 소액단기전문보험사 예비허가를 신청할 계획을 세웠다.

소액단기전문보험업은 보험업 디지털화 촉진 등을 목표로 2021년 6월 보험업법령에 도입됐지만 아직 본허가를 받은 사례는 없다.

현재 펫보험 특화 소액단기전문보험사를 준비하는 ‘마이브라운’만 예비허가를 받아 올해 영업 시작을 목표로 3월 본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파우치 서윤석 대표는 “반려동물 의료비 문제를 보험과 기술로 해결하겠다”며 “보험을 넘어 반려동물 산업 전반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