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파헤친 다큐멘터리 공개를 예고한 ‘자로’의 정체를 놓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스스로 '네티즌 수사대'라고 일컫는 자로는 최근 SNS를 통해 세월호 침몰원인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세월엑스(SEWOLX)'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
|
|
▲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공개한 '세월엑스 예고편' 캡쳐화면. |
자로가 공개하기로 한 '세월엑스(SEWOLX)'가 주목을 받으면서 ‘세월호 진실’은 21일 오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자로는 “별이 된 아이들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유튜브를 통해 세월엑스 본편 영상을 크리스마스에 공개하기로 했다.
자로는 “세월호가 침몰한 진짜 원인을 파헤쳐 왔다”며 “이제는 감히 진실을 봤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세월엑스’ 영상을 공개할 네티즌수사대 ‘자로’의 정체도 궁금해 하고 있다.
자로는 페이스북에서 ‘정의와 진실을 추적하는 네티즌 수사대’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
자로는 2013년 블로그에서 "지난 대선까지만 해도 정치에 관심없던 평범한 가장이었다"며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은 ‘부정선거로 당선된 그녀’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2년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 당시 국정원의 비밀 트위터 계정과 포털사이트 아이디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블로그에서 “네티즌 수사대를 자처하며 나서게 된 계기는 뉴스타파의 보도를 통해서였다”며 “뉴스타파가 국정원으로 추정되는 계정 10개를 공개했는데 그 가운데 핵심으로 꼽힌 ‘nudlenudle’이 국정원 심리전담 직원 이모씨라는 걸 밝혀내는 데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을 인정해 당시 원세훈 국정원장에 징역 3년과 자격정지 3년형을 내렸다.
자로는 2014년에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내정자가 트위터에 편향적인 글을 게재한 사실을 파헤쳤는데 정 장관 내정자는 그 뒤 국회 검증과정에서 자진사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