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년형 현대 팰리세이드 SE를 판매하는 아마존오토스 사이트 화면. 우측 상단에 월 리스료로 418달러가 표시돼 있다. <아마존>
현대차의 리스용 전기차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는데 온라인으로 판로를 넓힌 것이다.
16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아마존은 현대차 판매 온라인 사이트에 리스 항목을 추가했다.
현대차는 아마존과 2023년 11월16일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에서 차량 온라인 판매를 추진했다.
고객은 전문 사이트인 ‘아마존오토스’에서 차량을 선택하고 금융 서비스를 받아 결제한 뒤 원하는 현대차 딜러 매장에서 차량을 인도받는다.
올해 3월 기준 미국 내 68개 지역에 진출했다.
이전까지는 판매용 차량만 아마존오토스에서 다뤘는데 이번에 리스 구매까지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다.
팬 진 아마존오토스 책임자는 “현재 현대캐피탈이 주요 대출 기관이며 앞으로 다른 곳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를 리스 방식으로 구입하면 최대 7500달러(약 1066만 원)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올해 1월 IRA 보조금 대상 차종을 갱신하면서 현대차그룹 기아 EV6와 EV9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전에는 현대차그룹 모든 차종에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았다. 그런데 리스용 차량은 판매용과 달리 EV6, EV9 이외의 차종도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를 리스 거래하는 소비자나 딜러는 연방 정부로부터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팬 진 책임자는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딜러 요구는 명확하다”며 “공동 명의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방식 등 다양한 판매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