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사진)이 1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유한의학상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서울특별시의사회와 1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58회 유한의학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유한의학상은 1967년 제정된 국내 최초 의학상으로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주관하고 유한양행이 후원한다. 지금까지 100명 이상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국내 대표 학술 시상제도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박완범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부교수가 대상을 수상했다. 젊은 의학자상은 최기홍 삼성서울병원 내과 부교수와 나민석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조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박완범 교수는 세계 최단기간 내 항균제 감수성 검사기술을 개발해 균혈증 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항생제 처방을 가능케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천 만 원이 수여됐다.
최기홍 교수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전자담배 전환 또는 금연이 심혈관 사건 발생을 줄일 수 있음을 입증한 연구로 상을 받았다.
나민석 교수는 백신 접종 후 호흡기 점막에서의 항바이러스 반응을 입증해 차세대 백신 전략 수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젊은 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천5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은 “연구자들의 열정이 의학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유한의학상이 그 길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