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S한양이 에너지사업 투자 등으로 재무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가는 16일 BS한양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BS한양 신용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한기평 "투자 및 대여로 재무부담 확대"

▲ 한국기업평가가 BS한양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춰 잡았다.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의 이유로 BS한양의 재무부담이 확대되는 점이 꼽혔다.

한기평은 “2021년 이후 광양그린에너지, 동북아LNG허브터미널 등 에너지사업 관련 투자가 지속하고 있다”며 “시행사업 관련 시공물량 확보 등의 목적으로 계열사에 관한 대여금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BS한양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4681억 원으로 3년 전보다 4374억 원 늘어났다.

향후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투자 등에 따른 현금유출은 재무안정성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기평은 “올해 이후 매출 외형은 1조 원을 웃돌고 신규 착공 물량의 양호한 채산성으로 원가율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시행사업 관련 계열 내 대여 부담, 김포풍부 자체사업 관련 용지 투자부담 등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에도 확대된 차입부담 완화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기평은 BS한양이 현금흐름을 개선해 차입부담을 줄이는 지 여부가 신용도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