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Who]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고객 우선’ 경영 철학을 보여주는 LG그룹의 대표적 연례 행사인 ‘LG어워즈’가 올해도 열렸다.
14일 LG그룹에 따르면 LG그룹은 9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2025 LG어워즈’를 열었다.
LG어워즈는 매년 고객가치 혁신 우수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 처음 열렸다. LG그룹에 따르면 7년 동안 LG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팀은 모두 492개, 수상자는 4천여 명이다. 수상자는 상금과 해외 워크숍 참가 기회 등을 받는다.
이날 행사에는 구광모 회장을 포함해 LG그룹의 경영자들과 고객 대표, 수상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2025 LG어워즈의 가장 큰 특징은 LG어워즈 사상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이 생긴 것이다. LG인화원 연암홀 로비에 설치된 명예의 전당에는 지금까지 대상을 받은 사람들의 이름과 수상작이 새겨진 명패가 전시됐다.
LG그룹은 앞으로 각 계열사마다 전용 공간을 만들어 LG어워즈 수상자들의 명패를 전시하고, 주요 회의실에 대상 수상자의 이름을 붙일 계획도 세웠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객감동대상(개인/기반혁신/미래혁신 부문) 3팀, 고객 만족상 39팀, 고객 공감상 45팀 등 모두 87팀, 680명이 상을 받았다.
문성국 LG전자 책임은 에어컨의 ‘클린뷰’ 기능을 개발해 개인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 기능은 버튼 하나로 에어컨 내부를 열어 위생 상태를 쉽게 점검하고 청소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에어컨 내부 위생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고 직접 제품을 분해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체에 주는 기반혁신 부문 대상은 LG에너지솔루션 인프라FA 기술담당 조직이, 미래혁신 부문 대상은 카메라 모듈 기술 발전에 기여한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 팀이 수상했다.
구 회장은 수상자들에게 “혁신의 노력을 모아 이곳 인화원에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여기에 새겨질 여러분의 이름과 노력은 많은 LG인들에게 도전과 열정의 가이드북이자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차별적 미래가치를 향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며 언제나 최우선에 두어야 할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고객”이라며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LG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LG그룹 관계자는 구 회장의 발언과 관련해 “최근 관세장벽 등 사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여러 사업 전략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 것은 고객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