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새미래민주당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반이재명’ 연대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국민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마침내 청산했고 다음은 당연히 이재명 전 대표 차례”라며 “반(反)이재명에 동의하는 정치 세력이 뭉쳐 '개헌 연정'과 연대를 구성하자”고 말했다. 
 
이낙연의 새미래민주당 '반이재명' 연대 제안, 전병헌 "국민의힘도 가능"

▲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10일 대통령 선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새미래민주당>


그는 이어 “최악의 등장을 반드시 막아내고 최악을 최선의 기회로 대반전 시켜야한다”며 대선의 최대 목표가 ‘이재명 정권’ 출범 저지임을 분명히 했다.

이재명 정치세력 연대 범위에 국민의힘까지 고려할 수 있다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 대표는 국민의힘과 대화할 가능성에 관해 “헌법상의 정당인데 안 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치세력이 연대해 극단적 정치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다당제’를 포함한 헌법 개정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극단적인 선거제도를 바꿔 다양한 계층을 대표하는 다당제를 실현하고 진영 간 극단적 대결을 제도적으로 방지해 협치를 강제화해야 한다”며 “개헌 연합 세력이 집권하면 즉시 국회와 공동으로 개헌추진공론화위원회를 설치해 2028년 총선 이전에 결과를 내도록 하는 것이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유일하고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새미래민주당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대선 후보로 추대할 수 있다면서도 이 전 총리 스스로 출마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이 전 총리를 두고 “갈등 치유, 국민 통합, 개헌을 통해 위기의 대한민국을 정상 국가로 만들 수 있는 유능하고 도덕적이며 국민께 헌신할 후보”라며 “이 전 총리의 출마는 본인이 최종적으로 결정할 일이고 다른 당은 경선을 한다면 우리는 사실상 추대 절차를 밟으려 한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