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이 삼양식품의 신용등급과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했다.

나신평은 7일 삼양식품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 삼양식품 신용등급 A+로 상향, "불닭볶음면 경쟁력 지속"

▲ 나이스신용평가가 삼양식품의 신용등급과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홍보 이미지. <삼양식품>


정진원 나신평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등 주력 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소맥 등 주요 원재료 가격도 안정돼 중단기적으로 원가 부담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밀양 2공장과 중국 공장 등 대규모 설비투자가 2027년까지 계획돼 있어 부담이 있지만 우수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력을 기반으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BITDA는 영업활동을 기반으로한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나타낸다.

다만 향후 불닭볶음면의 경쟁력 유지 가능성과 미국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주요 모니터링 요소로 꼽혔다.

그는 “관세에 따라 미국 내 불닭볶음면 소비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며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며 “미국 생산공장을 보유한 경쟁사 도요 수산, 닛신, 농심보다 관세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