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협사회공헌재단(신협재단)이 대형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 구호를 위해 9억3천만 원 규모 지원을 제공했다.

신협재단은 3월 경북·경남·울산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지원하고자 복구 성금 8억9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신협재단 산불 피해지역에 9억3천만 원 지원, 추가 금융지원도 계획

▲ 신협사회공헌재단이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9억3천만 원을 지원했다. <신협중앙회>


이 성금은 3월28일부터 4월2일까지 전국 신협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모금 캠페인에서 마련됐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돼 이재민의 주거 안정과 생활을 지원에 사용된다.

신협재단은 현장에 4천만 원 상당의 물품 지원도 실시했다. 경남·경북 지역의 신협 두손모아봉사단을 산불 피해지역에 투입해 이재민들에게 김밥 2500줄을 제공했다. 마스크·빵·생수 등 긴급 생필품도 전달했다.

산불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지원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기존 대출 만기 연장, 일정 기간 상환 유예, 연체 채무 조정, 긴급 자금 대출 등이다. 

신협재단은 실질적 금융 혜택을 제공해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협재단 관계자는 “이번 성금 모금은 신협이 추구하는 ‘함께의 힘’을 실천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자발적 기부와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응은 재난 상황 속에서 더욱 빛나는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는 대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협재단은 이번 산불 피해 지원을 계기로 재난·재해에 대비한 선제적·지속가능한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연대 모델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을 내놨다.

김윤식 신협재단 이사장은 “재난은 언제나 예고 없이 닥치지만 연대는 늘 준비돼 있다”며 “앞으로도 신협은 피해 주민들이 빠르게 회복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포용금융을 실천하는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이웃과 동행하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