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이 연속 적자에 빠진 회사 실적 개선을 직접 이끌기 위해 21년 만에 사조산업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현재 사조산업은 ‘사면초가’의 비우호적 경영환경에 둘러싸여 있어 주진우 회장이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일궈내는 데에 가시밭길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사조산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회사는 최근 3년 동안 본업에서 수익성이 크게 후퇴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조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94억 원을 내 적자 규모를 전년(239억 원)보다 145억 원 줄였다.
다만 사조산업의 본업 실적을 반영한 별도기준 영업손실은 2023년 58억 원에서 지난해 293억 원으로 5배 넘게 늘었다. 사조산업은 2022년 별도기준 영업이익 276억 원을 내 영업이익률 6.0%를 기록했지만 이듬해 영업손실을 낸 뒤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동종업계의 동원산업이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 1286억 원을 거두며 전년보다 실적이 소폭(1.4%) 개선한 것과 대조적이다. 동원산업의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11.9%를 보였다.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은 24일 기존 김치곤 대표와 함께 사조산업 각자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주 회장이 연속 적자에 빠진 사조산업 대표직에 올라 실적 개선을 직접 이끌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사조산업은 원양어업과 식품, 축산 레저부문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원양어업 부문이 연결 매출의 33.6%, 수산물캔과 수산물 가공, 장류, 김 등 제품을 생산하는 식품 부문이 55%로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사조산업은 원양사업에서 여러 개의 낚시를 동시에 드리워 눈다랑어 등 횟감용 고급참치를 어획하는 연승사업을 주로하고 있다. 보유 선박을 보면 참치선망선 8척, 참치연승선 29척으로 연승선이 압도적으로 많다. 선망어업은 대형 그물로 어군을 둘러싸고 어획하는 방식으로 가다랑어, 황다랑어 등 통조림용 참치를 주요 어종으로 한다.
동원산업은 35척의 보유선박 중 참치선망선이 19척으로 참치연승선(8척)보다 2배 이상 많다.
최근 3년 동안 사조산업의 원양어업 부문은 ‘사면초가’의 영업환경을 겪어온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당 1만342원이던 횟감용 참치원어 가격은 2023년 7767원, 지난해 6581원으로 3년 사이 36.4%나 하락했다. 가공용 참치원어 가격 역시 2022년 2185원에서 지난해 1616원으로 26%가 빠졌다.
그 와중에 참치를 잡는데 들어가는 미끼(BAIT) 원가는 2022년 한 상자(CS)당 2만6773원에서 2023년 3만5602원으로 33% 급등했다. 지난해 미끼 가격은 1CS당 2만8975원으로 내렸지만 2022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뿐 아니라 환율도 사조산업에 우호적이지 않다. 2022년부터 지속된 엔저(엔화 약세) 현상은 일본 내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며 현지 참치회 수요를 내려앉혔다. 일본은 전 세계 횟감용 참치 시장의 약 70%를 차지한다.
사조산업은 지난해 1월과 12월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무보수 안건’을 결의했다. 지속되는 실적 부진에 경영진이 시장을 향해 책임 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참치 어획업은 국가별로 쿼터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어 신규 사업자가 추가적 쿼터를 배분 받을 수 없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사업이다.
사조산업은 “일본의 경기 침체가 어가에 심각한 영향을 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으로 인한 고유가, 강달러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이익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최근 엔화가 반등하기 시작해 일본 내 횟감용 참치 소비의 점진적 증가를 기대 중이며, 이익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현재 사조산업은 ‘사면초가’의 비우호적 경영환경에 둘러싸여 있어 주진우 회장이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일궈내는 데에 가시밭길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사조산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회사는 최근 3년 동안 본업에서 수익성이 크게 후퇴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조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94억 원을 내 적자 규모를 전년(239억 원)보다 145억 원 줄였다.
다만 사조산업의 본업 실적을 반영한 별도기준 영업손실은 2023년 58억 원에서 지난해 293억 원으로 5배 넘게 늘었다. 사조산업은 2022년 별도기준 영업이익 276억 원을 내 영업이익률 6.0%를 기록했지만 이듬해 영업손실을 낸 뒤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동종업계의 동원산업이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 1286억 원을 거두며 전년보다 실적이 소폭(1.4%) 개선한 것과 대조적이다. 동원산업의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11.9%를 보였다.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은 24일 기존 김치곤 대표와 함께 사조산업 각자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주 회장이 연속 적자에 빠진 사조산업 대표직에 올라 실적 개선을 직접 이끌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사조산업은 원양어업과 식품, 축산 레저부문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원양어업 부문이 연결 매출의 33.6%, 수산물캔과 수산물 가공, 장류, 김 등 제품을 생산하는 식품 부문이 55%로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사조산업은 원양사업에서 여러 개의 낚시를 동시에 드리워 눈다랑어 등 횟감용 고급참치를 어획하는 연승사업을 주로하고 있다. 보유 선박을 보면 참치선망선 8척, 참치연승선 29척으로 연승선이 압도적으로 많다. 선망어업은 대형 그물로 어군을 둘러싸고 어획하는 방식으로 가다랑어, 황다랑어 등 통조림용 참치를 주요 어종으로 한다.
동원산업은 35척의 보유선박 중 참치선망선이 19척으로 참치연승선(8척)보다 2배 이상 많다.

▲ 참치연승선 이미지. <신라교역>
2022년 1㎏당 1만342원이던 횟감용 참치원어 가격은 2023년 7767원, 지난해 6581원으로 3년 사이 36.4%나 하락했다. 가공용 참치원어 가격 역시 2022년 2185원에서 지난해 1616원으로 26%가 빠졌다.
그 와중에 참치를 잡는데 들어가는 미끼(BAIT) 원가는 2022년 한 상자(CS)당 2만6773원에서 2023년 3만5602원으로 33% 급등했다. 지난해 미끼 가격은 1CS당 2만8975원으로 내렸지만 2022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뿐 아니라 환율도 사조산업에 우호적이지 않다. 2022년부터 지속된 엔저(엔화 약세) 현상은 일본 내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며 현지 참치회 수요를 내려앉혔다. 일본은 전 세계 횟감용 참치 시장의 약 70%를 차지한다.
사조산업은 지난해 1월과 12월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무보수 안건’을 결의했다. 지속되는 실적 부진에 경영진이 시장을 향해 책임 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참치 어획업은 국가별로 쿼터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어 신규 사업자가 추가적 쿼터를 배분 받을 수 없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사업이다.
사조산업은 “일본의 경기 침체가 어가에 심각한 영향을 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으로 인한 고유가, 강달러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이익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최근 엔화가 반등하기 시작해 일본 내 횟감용 참치 소비의 점진적 증가를 기대 중이며, 이익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