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송영숙 떠나고 임주현 재진입, 이사회 세대교체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사진)이 3월 정기주총에서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하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시선이 나온다. 사진은 2024년 5월14일 이사회가 끝나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경영에 손을 떼면서 한미약품그룹 경영에도 세대교체가 진행됐다.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이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합류하며 동생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함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경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 모두 6명의 신규 이사들이 이사회에 합류했다.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이사회도 열어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놓고 오너일가가 1년여 동안 벌인 갈등이 봉합되면서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도 구성된 것이다.

대표적으로 한미사이언스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시작됐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한미사이언스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 이후 첫 외부 출신 인물로 메리츠증권 부사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김 대표는 메리츠증권으로 옮기기 이전에 유한양행에서 IR과 경영기획, 글로벌 전략 수립 등 전반적 투자 업무를 총괄하며 제약사업에도 잔뼈가 굵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뿐만이 아니라 그룹 지주사 최고의사결정기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었다.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떠나고 임주현 재진입, 이사회 세대교체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 한미약품그룹(사진)이 경영권 분쟁이 끝난 이후 지배구조를 쇄신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기존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이사에 이어 임주현 부회장도 합류하며 사실상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고(故 )임성기 명예회장이 별세한 이후 2세 체제로 전환된 것이다.

임성기 회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후 부인인 송영숙 회장이 리더십 공백을 메워왔는데 이제는 본격적으로 2세 체제를 시작한 것이다.

물론 기존 대기업과 다른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면서 국내의 일반적 오너기업과는 다른 행보를 걸어갈 가능성이 크다.

오너일가가 직접 경영을 하는 체제가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일임하면서도 그룹 중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방식이 확립된 것이다.

송영숙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대주주의 합심과 이사회의 탄탄한 지원, 전문경영인들의 자유로운 역량 발휘가 조화를 이뤄 한미약품그룹이 앞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비상하겠다”며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이런 여정을 이끄는 선장으로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