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랜드리테일이 브랜드 재고를 직접 매입해 시중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하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19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NC송파점에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NC픽스’를 기존 면적보다 2배 이상 확장한 530㎡ 규모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랜드리테일 NC픽스 서울 송파점 면적 2배로, "해외 브랜드 의류 상시 할인"

▲ 이랜드리테일이 NC송파점에 있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NC픽스'(사진)의 면적을 기존보다 2배 확대해 선보인다. <이랜드리테일>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는 다양한 해외 브랜드 의류를 상시 큰 폭으로 할인해 판매하는 유통 형태를 말한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약 100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이랜드리테일은 설명했다.

이랜드리테일은 2013년 대형 유통업계 최초로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인 NC픽스를 내놓고 유명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대량으로 직매입해 판매하고 있다.

2024년 10월 서울 강동구 뉴코아아울렛 천호점에 문을 연 NC픽스의 4분기 매출은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전환 이전인 3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NC픽스 송파점은 이번에 매장을 확장하면서 상품 매입 규모를 3배 이상 늘렸다. 2030세대가 선호하는 해외 브랜드와 글로벌 SPA와 함께 4050세대가 선호하는 컨템포러리, 럭셔리 등 브랜드 240여 개에서 모두 4천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이랜드리테일은 자체 명품 편집숍 ‘럭셔리갤러리’의 상품도 NC픽스 ‘골드라벨’에 통합해 명품 브랜드 상품 라인을 추가했다.
 
NC픽스는 인기 브랜드의 50~80% 할인된 가격을 강점으로 앞세워 ‘수퍼프라이스존’을 신설해 최대 90% 할인된 상품까지 판매한다.

이랜드리테일은 “해외여행 경험을 통해 미국에서 티제이맥스나 로스 등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를 접한 고객들의 관심이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만의 핵심 콘텐츠를 1층에 전면 배치하고 패션·식음 매장과 연계해 ‘도심형 아울렛’으로서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