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이 한국백화점협회 회장에 올랐다.

한국백화점협회는 18일 2025년 정기 총회를 열고 정지영 사장을 제28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협회장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
 
한국백화점협회 회장으로 정지영 선임, 현대백화점 대표

▲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한국백화점협회 제28대 회장에 선임됐다.


한국백화점협회는 국내 백화점 산업의 발전과 유통기업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결성된 사단법인이다.

정 사장은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이후 30여년 동안 마케팅과 영업 분야에서 일한 전략 및 기획 전문가다. 2012년 영업전략담당 임원으로 승진한 뒤 울산점장과 영업전략실장, 영업본부장을 거쳐 2024년부터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정 사장은 더현대서울의 안착을 주도한 인물이다. 더현대서울은 현대백화점이 2021년 2월 선보인 새 백화점으로 오프라인 유통기업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사장은 현대백화점을 이끌며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인 커넥트현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커넥트현대는 백화점의 ‘프리미엄’과 아울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 체험’을 결합한 공간으로 개발됐다.

정 사장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백화점협회는 “전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의 위상이 약화된 상황에서도 경험소비의 지평을 확장시키는 성과를 올린 정 사장이 협회장에 취임함으로써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에 비전을 제시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